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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모지에서 기회를 찾은 리아모어소프트지도·차트 등 다양한 정보를 한 눈에
   
▲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대기업인 A사에서 원하는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 B사. A사와 함께한다면 B사의 진일보가 예상되는 상황. 그러나 B사는 홍보·마케팅에 투자할 인력과 자금이 부족하다. <파이낸셜투데이>는 이러한 기업을 연결하기 위해 ‘FT브릿지’를 기획했다. 혁신적 기술·제품을 보유했거나 개발 중이지만 알려지지 않은 중소기업을 발굴, 대기업와 중소기업 간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서다. 37번째 주인공은 컴포넌트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리아모어소프트’다.

리아모어소프트는 정보와 데이터, 지식을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알메이트 차트’와 ‘망고보드’를 판매하는 컴포넌트(소프트웨어 모듈) 개발 업체다.

1995년도에 ‘네트빌’이라는 인터넷 개발(SI) 업체를 운영하면서 SI는 사업지속성이 낮다는 판단이 들어 컴포넌트 제품을 파는 회사로 만들어보고자 2008년 네트빌에서 분사해 ‘리아모어소프트’를 설립했다.

무궁무진한 활용성에 수요↑

알메이트 차트는 데이터를 차트와 지도, 증권 등 다양한 차트 형태로 보여준다. 웹에서 대용량 데이터를 엑셀과 같은 인터페이스로 처리하는 그리드와 지도 위에 각종 데이터 시각화를 돕는 맵차트, PC와 모바일 등에서 각종 증권정보를 구현하는 증권차트 등으로 구성된다.

맵 차트의 경우 국내전도와 시·도별 세계전도, 국가별 지도를 제공해 지도와 데이터를 결합해 시각적인 UI를 제공하는 컴포넌트다. 웹표준인 HTML5를 기반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별도의 설치나 다운로드 없이 웹브라우저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PC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리아모어소프트가 HTML5를 주력으로 밀기 시작한 것은 2012년부터다. 웹 표준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과거 방식으론 시장 개척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국글이 크롬에서 플래시를 제외하고 HTML5 지원을 선택하는 등 변화의 바람이 불면서 리아모어소프트의 선택은 ‘신의 한수’가 됐다.

실제 2012년 당시에는 대표적으로 스티브잡스 애플 전대표가 아이폰을 들고 나오면서 HTML5로 이전시키는 작업을 해왔다. 공개적으로 “플래시는 죽어야한다”며 퇴출 대상으로 찍어 내리기도 했다. 아이폰 출시 이전에는 HTML5가 플래시의 대안이 될 수는 있지만 주류로는 인정받지 못햇다. 하지만 출시 이후에는 플래시의 점유율이 급격히 낮아지기 시작했고 HTML5로 응용시킬 수 있는 사업도 많아졌다.

지도·차트 등 다양한 정보를 한 눈에
HTML5 기반 컴포넌트 제품 출시

데이터를 차트로 변환하는 컴포넌트 솔루션 시장은 차드에프엑스, 퓨전차드 등 고가 외산 제품이 주도했다. 한국이 소프트웨어보다는 하드웨어 쪽에 강세를 보였던 탓에 섣불리 진출한 회사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아모어소프트는 불모지와 같은 환경을 오히려 기회로 삼았고 HTML5의 전환기에 선제적으로 제품을 출시하면서 국내 시장에서 외산 솔루션보다 앞서게 됐다.

현재 공공기관과 민간업체 등 포함해 2500여개 고객사가 있다. 미국과 일본 등 해외에는 23개국 70개사의 고객을 두고 있다. 공공기관 비중이 30~40%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대기업도 30~40%다. 나머지는 중소 솔루션 업체가 차지한다. 해외시장에는 캐나다 토론토에 해외 지사가 있고, 이를 통해 해외 23개국에 70개사 정도 제공하고 있다.

韓소프트웨어 경쟁력, 글로벌서 입증할 것

최근 거둔 유의미한 성과는 나스닥에도 제품을 판매하게 됐다는 점이다. 판매하는 나라는 미국과 캐나다, 맥시코, 아르헨티나, 스페인, 스위스, 일본, 아랍에리미트 등이 있다. 주로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망고보드는 쉬운 디자인 작품과 시각화 데이터를 제작할 수 있는 웹 플랫폼이다. 망고보드에 사용하는 인포그래픽 제작 도구 역시 HTML5를 기반으로 개발했다.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템플릿과 이미지 소스 역시 이 제작 도구를 활용해 작업 효율성을 높였다.

사용자가 그래픽 요소를 교체하고 수정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 서식 템플릿을 제공한다. 카테고리는 인포그래픽과 프레젠테이션, 배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포스터 등 5종이다. 카테고리는 사용자 요구에 따라 계속 추가되고 있다. 망고보드에서는 디자인을 위한 요소들도 충분하게 제공하려고 한다.

또 아이콘과 사진, 도형, 선, 텍스트, 이미지 프레임 등 다양하다. 현재 월 평균 5000명이 가입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0일 처음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구매자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외산프로그램 속에서 틈새시장 공략
2500여 곳이 넘는 고객사…승승장구

망고보드의 장점은 일반인들을 위한 디자인 툴이라는 점이다. 이미지 크기를 늘리거나 특정 부분을 확대해도 그래픽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다. 포토샵이 전문가의 영역이라면 망고보드는 많은 스킬이 필요하지 않고도 시각화된 데이터를 만들 수 있다. 1000여곳의 공공기관과 교육기관 등에서 우리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망고보드를 누구나 템플릿을 만들어서 거래하는 장터 역할을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이르면 하반기 중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또 이미지들을 동영상으로 전환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리아모어소프트는 동영상 수요가 많은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 상에서 기본 디자인 요소들을 가지고 동영상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리아모어소프트는 한국 소프트웨어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건엄 기자  lku@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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