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관영매체.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27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통합화력격멸훈련’ 참관 사실을 언급하며 “괴뢰들이 무분별한 도발을 걸어온다면 인민군대의 불소나기 속에서 뼈도 추리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조평통은 정책국 대변인담화에서 “최근 괴뢰대통령권한대행 황교안역도가 극도의 대결광기를 부려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담화는 “우리 인민군대의 군종합동타격시위에 질겁해 미국과 괴뢰호전광들이 벌려놓은 ‘2017 통합화력격멸훈련’이라는 데 낯짝을 드러내고 ‘위용과시’니 ‘강력한 응징, 격멸능력을 시현했다’느니 하면 허세를 부려댔다”며 “‘군(軍)’자도 모르는 놈이 ‘강력한 응징’이니, ‘대비태세’니 하고 주절대는 꼴은 차마 눈뜨고 보지 못할 지경”이라고 비꼬았다.

담화는 이어 “황교안역도는 박근혜 집권기간 법무부장관, 국무총리 자리를 타고 앉아 각종 모략사건을 연이어 조작하며 반공화국대결정책실현의 돌격대가 되어 날뛴 극우악질보수분자”라며 “4월에 들어서는 '핵시험 등 북의 추가도발가능성이 농후하다'는 등 망발을 늘어놓으며 안보위기를 고취해대고 있다”고 주장했다.

담화는 “대결광기는 보수잔당들의 불안감의 발로이며, 대선을 앞두고 안보위기를 고취해 보수세력을 규합해보려는 흉악한 기도에서 출발한 것”이라며 “만일 괴뢰들이 미국상전을 믿고 부분별한 도발을 걸어온다면 멸적의 불소나기 속에서 뼈도 추리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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