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LG유플러스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02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9%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도 1325억원을 기록해 같은기간 대비 20.3% 늘었다. 매출은 2조8820억원으로 6.2% 증가했다.

사업별로 보면 무선수익이 LTE 가입자 증가와 함께 모바일 TV 시청 등에 따른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늘면서 작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조366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LG유플러스 전체 무선가입자 중 LTE 가입자는 1121만8000명으로 88.7%를 차지했다.

영업수익 중 유선수익은 TPS(IPTV·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 사업과 데이터 사업의 수익 증가 영향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8.1% 늘어난 9155억원에 달했다.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자(셋톱박스 기준)는 작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319만4000명이었으며, TPS수익은 작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4213억원이었다.

데이터 수익은 전자결제·기업메시징·웹하드 등 e-비즈 부문과 데이터센터(IDC) 수익 증가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9.7% 늘어난 4049억원이었다.

e-비즈 수익은 온라인 모바일 결제 시장의 성장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9% 증가했고, IDC 수익은 글로벌 고객사 유치와 IDC 평촌 메가센터 가동률 제고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3% 성장했다.

LG유플러스가 최근 강하게 밀고 있는 홈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는 1분기 말 기준으로 가입자가 68만 가구로, 1분기 중 월평균 4만여 가구가 증가했다.

이 회사는 올해 말까지 홈 IoT 가입자를 100만 가구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산업 IoT는 상반기 내에 수도권 지역 NB-IoT 상용화를 시작으로 하반기에 전국망 구축을 완료하고, 연내로 검침 서비스, 화물 추적, 물류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1분기 마케팅 비용은 광고선전비 증가 영향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5271억원이었다.

1분기 설비투자비용(CAPEX)은 투자 안정화와 계절 영향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3.3% 증가하고 직전 분기 대비 57.8% 감소한 2065억원이 집행됐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은 “2분기에도 혁신적이고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안정적인 수익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IPTV 신규 서비스 출시와 산업·공공 영역의 IoT 사업 확대로 연간 목표인 3% 이상의 영업수익 성장을 초과 달성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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