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일 외교 수석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북 강경정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백악관이 북한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할 여지가 여전히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우리는 외교적으로 이를 해결하고 중국과 다른 나라들에 계속해서 지역 안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치적, 경제적 도구들을 이용하라는 압력을 가할 수 있다”면서 “북한이라는 당면한 위협은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달 초 정상회담에서 “해야 할 일을 했다(paying off dividends)”면서 “행정부 수뇌부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대통령의 관계는 세계에서 미국의 위치를 명확하게 재확립하고 미국을 위한 결과를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인 25일에 6차 핵실험을 강행하지는 않았지만 언제, 어떤 형태로 도발을 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이날 도쿄에서 북한 핵정책을 포기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중국은 매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도쿄에선 25일 한국과 미국, 일본 6자회담 수석대표 회의가 있었고, 우다웨이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는 이날 일본을 방문했다. 이를 두고 대북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 끝나지 않았다는 신호라고 워싱턴포스트는 분석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오는 28일 북한에 대한 제재를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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