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국내 주요 상장 종합상사들이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사업구조 재편 효과가 올해 1분기 실적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동양매직을 인수하고 적자 사업이던 패션 사업을 매각했다. 사업권 재승인 실패로 면세점 사업도 접었던 것도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는 SK가스에 LPG충전소 사업을 매각했다.

HMC투자증권은 “사업구조 재편으로 실적 턴어라운드 가시화가 올해 1분기부터 시현될 전망”이라며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8% 성장한 365억원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카라이프 사업은 렌터카 운영대수 증가 및 스피드메이트 사업 확장으로 외형 및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SK매직은 올해 스마트홈, IoT 등 SK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한 성장성 확보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LG상사는 올해 1분기 자원 부문의 석탄가격 상승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1분기 LG상사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2% 성장한 58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자원부문이 석탄가격 강세로 전년 대비 151% 증가한 291억원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물류 부문에서 최근 컨테이너 운임강세와 계열사 물량 비중 증가로 올해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포스코대우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조2245억원, 110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 대비 3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 늘었다. 이는 지난달 말 발표했던 잠정실적(매출 4조6900억원·영업익 860억원)을 대폭 웃돈 것이다.

NH투자증권은 “포스코대우의 2017년 영업익은 미얀마가스전 판매가격 회복, 포스코P&S 합병효과로 3년만에 플러스 성장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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