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 미사일 발사 비난 언론성명 채택이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반대로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간)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안보리가 지난 주말 동안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 행위를 비난하는 언론성명 채택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VOA에 “러시아가 언론성명 채택에 반대했다”고 말했다.

VOA에 따르면, 이번에 추진됐던 언론성명은 가장 최근인 지난 6일 채택된 언론성명과 발사 날짜 등 몇 가지만 바뀌었을 뿐 큰 차이가 없다. 따라서 러시아가 왜 앞서 성명과 거의 동일한 이번 성명을 굳이 반대해 무산시켰는지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VOA는 지적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4월에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등에 대응하는 안보리 언론성명에 대해 미국과 한국의 한반도 내 군사 활동을 축소하는 내용을 담을 것을 요구하면서 무산시킨 적이 있다.

안보리는 올해 들어서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행위를 비난하는 언론성명을 네 차례 채택한 바있다.

북한은 지난 16일에도 함경남도 신포에서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거의 동시에 폭발해 발사실험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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