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시범사업 시작

▲ 한국은행이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 실시로 19일 서울 중구 세븐일레븐 소공점에서 동전적립카드로 적립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곽진산 기자] 오늘부터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사고 남은 동전 거스름돈을 돌려받는 대신 교통카드 등에 적립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20일부터 ‘동전 없는 사회’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범사업은 씨유(CU), 세븐일레븐, 위드미, 이마트, 롯데마트 등 5개 유통업체가 운영하는 편의점과 백화점 등 2만3000여곳에서 이뤄진다.

소비자는 해당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에서 현금으로 결제하고 거스름돈이 남으면 동전 대신 ‘디지털 화폐’로 받을 수 있다. 적립한 금액은 나중에 교통카드로 사용하거나 편의점에서 물건을 다시 살 수도 있다. ATM기기에서 현금으로 인출도 가능하다.

적립 가능한 전자지급 수단은 매장별로 다르다. 씨유에서는 티머니, 캐시비, 하나머니, 신한FAN머니에 적립할 수 있고 세븐일레븐은 캐시비, 네이버페이포인트, 엘포인트가 가능하다. 위드미와 이마트에서는 SSG머니, 롯데마트에서는 엘포인트에 적립할 수 있다.

한은은 돈전 없는 사회를 통해 연간 동전 제작비용 600억원과 유통관리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은은 2020년까지 동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대상 업종을 약국 등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하지만 디지털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층들을 외면한다는 지적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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