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김정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북한이 국경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면서 두만강 150m 이내에 접근을 금지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19일 전했다.

함경북도 한 소식통은 RFA에 “국경 인근 주민들은 외출조차 하기 어려울 만큼 검열이 심하다”며 “땔감을 구하러 산에 가거나 농사일을 하기 위해 밭에 가는 것도 인민반 반장에게 일일이 보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한 “산에 가는 주민들은 검열초소에서 수색을 받는다”며 “전파탐지기가 없는 산에 올라가 휴대전화를 사용하기 때문에 (단속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경북도 또 다른 소식통은 “중앙의 지시로 두만강 인근 150m 구간은 일반 주민의 접근이 완전히 금지됐다”며 “두만강에서 빨래를 하거나 생활용수를 길어 쓰던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지난해까지는 아침저녁으로 한 시간씩 상수도를 공급했는데, 요즘에는 그마저도 끊겼다”며 “요즘엔 산골짜기에서 물을 길러다 파는 물장사꾼들에게 의존해 살아가는 형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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