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관영매체.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북한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시리아 미사일 공격이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거듭 주장하며, 미국의 강권과 전횡에 단호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 군축 및 평화연구소 대변인은 지난 13일 담화를 통해 “미국이 감행한 수리아(시리아)에 대한 대량적 미사일공격은 국제법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며, 오만무례하고 횡포무도한 날강도적 침략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4일 전했다.

담화는 “미국은 주권국가에 대한 침략행위가 국제질서를 ‘수호’하는 것으로 된다는 날강도적 논리를 펴면서 조선반도에서 그것을 그대로 재현해보려 하고 있다”며 “미국은 조선반도에 핵전략자산을 끊임없이 들이며 조선반도정세를 핵전쟁접경에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담화는 또한 “남조선괴뢰들이 사거리 800㎞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하고 ‘북 수뇌부 제거’ 전략자산으로 실전배비(배치)할 거라고 공공연히 떠들고 있는 데 대해 미국은 노골적으로 묵인하고 있다”며 “미국의 불공정하고 이중적인 침략적 행위는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담화는 그러면서 “우리 군대는 미국이 움쩍하기만 하면 우리식의 무자비한 보복타격으로 적대세력들의 머리 위해 복수의 핵불벼락, 징벌의 번개를 내리쳐 진짜 전쟁맛이 어떤 것인가를 똑똑히 보여줄 결사의 각오”라며 “미국의 강권과 전횡에 단호히 맞서 국가 평화와 안전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호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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