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김정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미국의 대북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인민군 특수작전부대 강화 및 대상물 타격경기대회-2017’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밝혔다.

중앙통신은 “특수작전부대들과 경수송기부대들의 협동지휘실현 및 적후방침투, 대상물타격, 전투정황속에서의 실탄사격, 타격대들의 비행대호출 및 무장직승기편대타격능력을 확정함으로써 유사시 그 어떤 특수작전임무도 원만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전투행동조법을 더욱 숙련시키는 데 목적을 두었다”고 선전했다.

중앙통신은 “대회는 경수송기에서 투하된 전투원들이 대상물에 대한 습격 파괴를 진행한 다음 화력호출을 받은 무장직승기편대들이 증강하는 ‘적’들을 가상한 목표에 화력타격을 들이대는 방법으로 진행됐다”며 “참가자들은 침략전쟁연습소동을 벌리며 발악하는 미제와 추종세력이 이 땅에 단 한 점의 불꽃이라도 튕긴다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 침략의 무리와 본거지를 죽탕쳐버리고 통일된 백두산대국의 새 아침을 총대로 안아오고야 말 원쑤격멸의 의지로 세차게 널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통신은 이어 “습격조들은 ‘적’ 특공대와 미사일기지를 가상하여 설비한 대상물들을, 차단조는 진출하는 ‘적’ 땅크(탱크)들을, 엄호조는 증원하는 ‘적’보병을 박격포사격으로 타격진압소멸하는 전투행동을 벌리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정은 위원장은 “전투원들온 남녘땅을 거머쥐고 적들의 급소마다 비수를 박을 수 있는 진짜배기싸움꾼들로, 전투비행사들은 원쑤의 본거지를 송두리째 뒤집어버릴 수 있는 붉은매들로 억세게 준비되었다”며 “격전전야의 첨예한 정세의 요구에 맞게 인민군대의 모든 사업이 철두철미 전투정치훈련에 지향되고 복종되어 나가야 한다”고 독려했다고 중앙통신이 전했다.

이날 대회장에서는 황병서 총정치국장, 리명수 총참모장, 리영길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김영복 제630대연합부대 부대장, 유림호 정치위원 육군소장, 김명식 해군사령관, 허영춘 정치위원 해군중장, 김광혁 항공 및 반항공군사령관, 손철주 정치위원 항공군상장 등이 김정은 위원장을 맞이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제525군부대직속특수작전대대에 쌍안경과 자동보총을 하사했으며, 대회 참가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중앙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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