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방송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을 향해 “잘못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 “우리는 매우 강력한 함대(Armada)를 (한반도 인근 해역에)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함대란 항공모함 칼 빈슨호를 가르키는 것이다.

폭스뉴스가 11일(현지시간) 방송 전 트위터를 통해 일부 공개한 트럼프 발언 내용에 따르면, 그는 진행자 마리아 바티로모로부터 ‘김정은이 정신적으로 온전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느냐’ 는 질문에 “모르겠다. 모른다. 나는 그를 모른다. 하지만 그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함대를 보내고 있다. 매우 강력하다”면서 “우리는 항공모함보다 훨씬 더 매우 강력한 잠수함들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군인(military people)들도 보유하고 있다. 다시한번 말하는데, 그(김정은)는 잘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시리아 폭격에 이어 공격을 확대할 가능성에 대해선 ‘노(No)’라고 답했다. 그는 지난 6일 시리아 폭격 단행에 대해 “오바마 행정부가 오래 전에 했어야 하는 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에 희생된 사람들의 끔찍한 사진을 보고 나선 폭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리아 내전 사태에 직접 개입하는 데 대해서는 “우리는 시리아로 가지 않는다”라는 말로 반대입장을 나타냈다.

트럼프의 폭스뉴스 인터뷰는 12일 오후 10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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