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일본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방위상은 11일 미국 칼빈슨 항모전단의 한반도 재투입에 관해 현 상황에서는 미국이 북한을 겨냥, 강력한 억지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이나다 방위상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전보장 환경이 한층 심각함을 더해가는 속에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는 미군이 억지력을 과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나다 방위상은 미군의 시리아 미사일 공격이 북한 정세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는 “예단을 삼가고 싶다”면서도 “핵무기와 화학무기를 포함하는 대량살상무기의 확산과 사용 위협은 북한 등 동아시아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나다 방위상은 북한에서 11일 최고인민회의 개최하고 15일에는 김일성의 105번째 생일을 맞는 등 중요 행사가 이어지는 만큼 “크게 관심을 갖고 관련 정보 수집과 분석에 힘을 기울이겠다”며 한미와 공조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미국이 주한미군에 전술 핵무기를 다시 배치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연관 정보를 모아 분석을 서두르고 있다고 NHK가 전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