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김정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북한이 15일쯤 제6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미국 전문가의 분석이 제기됐다.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 스팀슨센터의 윤선 수석연구원은 10일(현지시간) 미중정상회담의 결과를 평가하기 위해 열린 ‘트럼프, 시진핑 그리고 미중 경제관계:마라라고로부터의 길’이란 제목의 토론회에서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양국이 모호하고 명확하지 않은 입장들만 내놓았다”면서 “북한이 15일 전후로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15일이 김일성의105번째 생일이기 때문에 정치적 의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핵실험을 감행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윤선 연구원은 미국이 시리아처럼 직접 북한을 선제 타격할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시리아와 달리 북한은 핵무기를 보유했다고 여겨지고 있고,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이 북한과 인접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북한을 선제 타격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것이다.

윌리엄 라인시 특별연구원은 미중 정상이 회담을 마친 후 공동성명을 내지 않은데 대해 북한 문제와 관련해 이견이 컸기 때문이었을 것으로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에 트위터를 통해 의견을 밝혀왔지만 이번 미·중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며 “정상회담에서 아무런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은 양국이 비현실적인 요구사항을 말했다고 추측된다”고 지적했다.

윤 선 연구원도 “중국이 얼마나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 협력할 것인지에 대해서 서로 동의하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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