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센가쿠 영해 침입.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중국 해경선 소속 선박 4척이 10일 오전 중국과 일본간 영유권 분쟁지역인 동중국해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주변 일본 측 영해에 침입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일본 해상보안청 산하 11관구 해상보안본부에 따르면, 중국 해경국 선박 4척은 이날 오전 10시 15~35분에 걸쳐 잇따라 센카쿠 열도 우오쓰리시마(魚釣島) 앞바다의 일본 측 영해에 침입해, 약 1시간 반 가량 항해한 뒤 정오께 영해 밖으로 빠져나갔다.

이후에도 이들 중국 해경선은 센카쿠 열도 일본 영해 바로 바깥쪽의 접속 수역(영토에서 22~44㎞ 떨어진 해상)에서 항해했다.

이에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주일 중국대사관 공사에게 전화를 걸어 “센카쿠 열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로, 영해에 침입하는 것은 일본의 주권 침해에 해당하다”며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항의했다.

중국 해경선이 센카쿠제도 이근 일본 영해에 침입한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로 오늘이 처음이며 올해로 9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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