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도별 4월 분양물량.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최민정] 올 4월 전국에서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약 3만 가구가 신규 분양한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 건설사에서 분양 일정을 조율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은 2만9458가구다. 이는 지난 3년 동월 평균 물량(4만1245가구)과 비교해 약 28.58%(1만1787가구) 줄어든 수치다.

이달 초 업계에서는 4월 전국에서 약 5만 가구가 분양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그사이 탄핵 결정과 조기대선 등 발표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자 일부 건설사가 분양 일정을 조율했다. 실제로 4월 계획됐던 분양 물량 일부가 이달로 당겨지거나 5월 대선 이후로 미뤄졌다.

4월에는 수요가 높은 도심 재건축과 재개발 일반분양과 역세권 등 물량이 주로 공급된다. 절반 넘는 물량이 수도권에 집중한다.

지역별 예정 물량은 수도권 1만8121가구, 지방 1만1337가구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에서 강동구 암사동 ‘힐스테이트암사’ 460가구를 포함 총 3119가구가 공급된다. 인천에서는 중구 운서동 ‘영종하늘도시유승한내들’ 422가구 등 총 1176가구가 분양 준비 중이다. 경기지역에서는 고양시 장항동 ‘힐스테이트킨텍스레이크뷰’ 299가구와 김포시 구래동 ‘김포한강예미지 뉴스테이’ 1770가구를 포함 총 1만3826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에서는 충주시 호암동 ‘충주호암지구우미린’ 892가구를 포함 충북지역에서 3487가구가 분양한다. 경북에서는 '안동센트레빌' 421가구 등 총 2292가구가 공급된다. 경남에서는 ‘힐스테이트김해’ 630가구 등 총 1569가구를 선보인다.

이 밖에 부산 1137가구, 충남 992가구, 전북 858가구, 세종 672가구, 전남 330가구 순으로 공급된다.

이현수 부동산114 연구원은 “11·3대책 이후 분양시장은 침체 분위기를 보이지만, 청약통장 사용이 자유롭거나 역세권, 인프라 등 개발 호재가 있는 특정 지역에 수요가 몰리는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며 “다음 달에도 이런 청약시장 양극화 현상은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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