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라인

[파이낸셜투데이=이일호 기자] 라인의 일본 온라인 광고 사업이 일시적 성장 둔화를 극복하고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7일 메리츠종금증권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라인의 올해 1분기 퍼포먼스 광고의 ‘노출빈도수대비광고단가’(CPM·Cost per Millenium)는 전 분기 대비 9.0% 성장한 400엔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4분기 CPM이 전 분기 대비 0.5% 성장한 것에 비해 약 18배나 오른 것이다.

앞서 라인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일본 닛케이지수에서 부진을 이어왔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라인의 부진이 CPM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와 올해 영업이익률 예상치가 약 15%로 다소 낮게 제시된 데 따른 시장의 실망감 때문”이라 말했다.

반면 올해에는 라인 플랫폼의 온라인 광고와 뉴스 서비스가 선방하면서 실적 개선에 성공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1분기 CPM 성장은 일본 광고시장의 계절적 성수기에 맞춰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또 지난 2월부터 새로 시작한 라인 플랫폼의 뉴스 서비스에서 광고 노출 회수가 약 40% 증가했고, 향후 연구개발(R&D)를 통해 광고 효율성이 개선된다면 라인의 광고 사업 성장은 극대화된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4분기 367엔이었던 CPM이 올해 말에는 500엔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36.2%나 오른 높은 수준이다. 특히 일본 온라인 광고시장 규모가 한국의 절반 수준에 머무는 것을 감안하면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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