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탐험대 물과 아시아 미 표지. 사진=아모레퍼시픽재단

[파이낸셜투데이=김우진 기자] 아모레퍼시픽재단이 물을 통해 아시아적 미(美) 개념에 접근한 도서 ‘물과 아시아 미’를 출간했다.

지난달 20일 출간된 ‘물과 아시아 미’는 아모레퍼시픽재단의 연구위원회인 ‘미 탐험대’가 진행해온 공동 연구의 결과를 정리한 첫 번째 성과물이다.

아모레퍼시픽재단의 ‘미 탐험대’는 이러한 ‘아시안 뷰티 탐색 프로젝트’를 실질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구성된 공동 연구팀이다. 연세대 사학과 백영서 교수를 축으로 광운대 문화 산업부 강태웅 교수, 이화여대 한국학과 김영훈 교수,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김현미 교수, 최경원 현 디자인연구소 대표, 연세대 국학연구원 최기숙 교수, 서울대 고고미술사학 조규희 강사까지 여러 분과 학문에 속하는 7명의 연구자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단순한 문헌 연구를 넘어 집단 토론과 전시 관람, 현지 탐방 등 입체적인 방법론을 통해 아시아적 미란 무엇인지를 탐구해왔다.

이번에 출간된 ‘물과 아시아 미’에선 동아시아의 전통적 우주관이 녹아있는 ‘오행론(五行論)’의 다섯 가지 원소 가운데 하나인 ‘물’을 통해 아시안 뷰티의 본질에 접근하고 있다. 동아시아 산수화를 통해 바라본 전통적인 ‘물’ 담론을 비롯해 현대 디자인에 나타난 동아시아적 물의 미학, 아시아 영화 속에 내포된 물의 표상, 생존과 죽음으로 재현되는 물의 상징성, 인도네시아 발리의 농경과 물에 관한 사례 연구, 인간의 ‘오감미(五感美)’ 관점에서 바라본 물 문화와 아름다움 등 물이라는 흐름을 따라 이어지는 아시아적 미에 관한 다양한 담론을 정리했다.

한편, ‘Asian Beauty Creator’를 지향하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아모레퍼시픽재단을 통해 아시아의 미적 체험과 미 인식에 관한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적 미를 규명하는 총론적 성격의 연구 활동인 ‘미 탐험대’를 통해 서구 중심의 ‘미’ 개념을 벗어난 ‘아시안 뷰티’만의 독자적인 의미와 가치를 지속해서 탐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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