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이태형 기자]서울시가 2010년 1월 도입한 ‘클린업시스템’이 오픈 1년 9개월여 만에 재건축·재개발 사업 추진위원회·조합 전체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정착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서울시는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의 추진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구축한‘클린업시스템’이 9월말 기준 서울시 650개 조합설립추진위원회와 조합 전체가 정보공개에 참여해 참여율 100%에 이르렀다고 31일(월) 밝혔다.

이는 2010년 1월말 86.9%였던 정보공개 참여율이 2011년 9월말 기준으로 조합 전체인 100% 까지 높아진 것으로써 이와 함께 정보공개율은 ’10년 2월말 46.8%에서 ’11년 9월말 93.9%로 2배 가까이 향상됐다.

시에 따르면 클린업시스템을 방문자는 월평균 10만, 월최대 20만 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정보공개율 90% 이상 달성을 목표로 정보공개현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공개정도가 미흡한 조합에 대해서는 자료 공개 독려 등의 행정지도를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또, 인터넷사용이 능숙치 않은 고령의 토지등소유자와 조합원들의 불편사항을 적극 반영해 시스템도 개선했다.

우선, 9월 9일부터 별도의 복잡한 회원가입 절차 없이 누구나 쉽게‘클린업시스템’홈페이지 이용이 가능해졌다.

로그인 방법도 다양화 해 기존 통합회원가입을 통한 로그인 외에 실명인증으로 쉽게 접속할 수 있는▴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통한 로그인 ▴공인인증을 통한 로그인 ▴I-PIN인증을 통한 로그인 방법을 추가로 제공, 회원 미가입자는 이 중 자신이 원하는 방법을 선택해 로그인 할 수 있게 됐다.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암호화 등 각종 조치를 취해 안전하게 자료를 취급하는 한편, 실명인증과 I-PIN인증을 통한 로그인 시에는 최초 방문 시 등록한 비밀번호를 재확인해 명의도용 소지를 최소화 했다.

또, 추진위원장/조합장이 클린업시스템에 명단을 미리 등재해 놓은 토지등소유자, 조합원, 세입자의 경우 시스템이 내부에서 바로 자동 사용자 인증을 처리하도록 승인처리 절차가 개선돼 별도로 인증 요청을 하지 않아도 바로 정보 열람이 가능해졌다.

‘클린업시스템’은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투명한 시행을 위해 서울시가 구축한 정보공개 홈페이지로서, 해당 사업 추진위원장/조합장이 법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항목에 대한 사업 추진 현황정보를 게재해 시민들이 온라인을 통해 사업 운영과정을 모두 볼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클린업시스템 홈페이지는 일반시민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정보와 조합원만 접근할 수 있는 정보로 구분돼 운영되며 포털사이트나 서울시 홈페이지에 검색어 ‘클린업시스템’을 입력하거나 인터넷 주소창에 “http://cleanup.seoul.go.kr”을 직접 입력해 접속하면 된다.

‘클린업시스템’이 도입된 이후에는 통해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으로 접속해 사업추진 정보를 열람할 수 있고 세입자들은 본인의 세입자대책 수혜여부를, 주민들은 조합 설립시에 동의서 제출 여부를 주민 스스로 판단 할 수 있는 개략적인 사업비와 개인별 추정분담금도 조회 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토지등소유자 ▴조합원 ▴세입자 ▴시민들이 정비사업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면 직접 조합사무실을 찾아가거나 추진위원회나 조합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온라인 홈페이지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고 정보의 투명성도 보장되지 못했다.

김승원 서울시 주택본부 공공관리과장은 “서울시 클린업시스템에 모든 추진위와 조합이 참여하고 있다는 것은 서울의 재개발·재건축사업에 투명성과 시민참여가 보장되고 있는 척도”라며, “앞으로도 이용자편의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시민들이 정비 사업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해 공정하고 투명한 재개발·재건축 문화를 정착 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