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 분양시즌(3~5월) 시도별 분양예정물량.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최민정 기자] 11·3대책으로 주춤하던 분양시장에 봄 성수기를 맞아 11만여 가구 물량이 쏟아진다.

8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부터 오는 5월까지 전국 154곳에 총 11만5711가구가 공급된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9만9248가구다.

이는 분양시장 호황기를 누렸던 지난해 동기(10만8751가구) 대비 소폭(8.7%) 감소한 수준이다.

시장 침체 분위기에도 올 봄 성수기 분양 물량이 이처럼 적지 않은 이유는 하반기 불확실성이 커질 것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건설사들이 하반기에 시장이 더 좋지 않을 것을 우려해 분양을 서두른다는 얘기다.

전국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기에 전체 물량의 36.6%를 차지하는 3만6354가구가 공급된다. 부산 7524가구(7.6%), 강원 7189가구(7.2%), 인천 6294가구(6.3%), 충남 5836가구(5.9%) 순이다.

서울에서는 동대문구 장안동 ‘장안2구역 데시앙’, 동작구 동작동에 ‘이수교 2차 KCC스위첸’ 등 정비 사업 물량이 공급된다.

경기에서는 오는 4월 군포시 송정지구에서 ‘군포 송정지구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3차’가 공급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에 ‘힐스테이트 용인’ 뉴스테이를 선보인다.

같은달 안양시에는서 반도건설이 안양동 576-1번지 일대에 주상복합아파트 ‘안양 명학역 반도유보라’를 분양한다. 5월에는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B7블록에 ‘화성 송산그린시티 금강펜테리움’이 공급된다.

지방에서는 세종시를 비롯 대구와 부산, 광주, 경남 김해 등에 분양 물량이 집중된다.

효성은 이달 대구 수성구 중동 541-2번지 일대에 ‘수성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공급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4월 경남 김해시 관동동에 ‘힐스테이트 김해’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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