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고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완재 기자] 북한이 오늘 오전 7시경 평북 동창리 일대서 기습적인 미사일 발사를 실시했다. 이에 황규안 대통령 권한 대행은 이날 즉기 北 미사일 관련 NSC 상임위를 소집했다.

6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오늘 오전 7시36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현재 발사체의 종류와 수, 발사 거리 등을 분석 중이다.

북한이 미사일을 도발한 것은 지난달 12일 준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북극성 2형 발사 이후 12일만이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장이 있는 곳이다. 그동안 한 번도 발사한 적이 없는 KN-08 혹은 KN-14 등 ICBM을 발사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은 역대 최대규모로 진행 중인 한미 연합훈련인 독수리(Foal Eagle·FE) 훈련에 대한 반발로 도발을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그동안 연일 한미 연합훈련에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낸 바 있다.

북한은 지난 2일 총참모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제와 남조선괴뢰들이 면전에서 북침 핵전쟁 연습을 또다시 강행해 나선 이상 우리 군대는 선포한대로 초강경 대응조치로 맞서나갈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 북한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3일 "지상 대 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탄 북극성-2형만이 아닌 보다 새형의 주체적 전략무기들이 대지를 박차고 만리창공으로 더 기운차게 날아오를 것"이라며 새로운 미사일 실험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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