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준비기간 4개월간 관계자 질의에 응답 한번 없어 비난의 목소리 감수

[파이낸셜투데이=임유진 인턴기자] 28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 록그룹 엑스재팬이 공연 내용에 대해 일체 공개하지 않고 있어 화제다.

엑스재팬 내한공연 주관사 KR홀딩스컴퍼니는 공연이 확정된 이후 4개월동안 공연의 구체적 내용에 관한 질의를 해왔다. 첫 한국공연이니만큼 뜨거운 팬들의 궁금증이나 언론사로부터의 서면 질의서를 비롯, 공연 준비를 위한 문의를 해왔는데, 속시원한 응답을 주지 않았다는것.

공연을 코앞에 두고서 레퍼토리를 전해온 것이 전부이다. 그것도 100% 확정된 세트 리스트는 줄수가 없다는 단서를 달았다. KR홀딩스 컴퍼니는 “엑스재팬 공연이 최근 유럽투어와 남미투어때도 마찬가지로 현지에서 쏟아지는 언론사와 관계사의 질의에 구체적인 답을 주지않았다. 일부 레퍼토리를 공개하긴 했지만, 결과는 이대로 진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한국공연에 포함되었으면 하는 레퍼토리 리스트는 보내놓았고, 요시키가 이를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엑스재팬측도 “한국팬들만을 위해 준비한 깜짝 이벤트도 있고, 현장 라이브의 감동을 주기 위한것이다. 팬들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양해를 구해왔다.

팬과 관계자들은 다만 엑스재팬의 리더 요시키의 환상적인 드럼 솔로가 있을수도 있으며, 한국팬들을 위한 한국어 인사말 그리고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요시키가 객석을 향해 뛰어드는 즉석 다이빙은 예상된다고 전했다.

남미 투어중 칠레공연 당시 엑스재팬은 칠레 광산 매몰 사건 당시 온국민이 광부들에게 힘을 주기위해 합창했던 구호를 선창했고, 브라질 공연에서는 브라질 국기를 펼쳐 보이는 깜짝쇼를 연출했다.

한편 엑스재팬은 공연을 이틀 앞둔 26일 오후 2시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에서 팀의 리더 요시키의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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