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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O플랫폼 선구자 ‘오즈원’대세는 플랫폼, 오프라인에 희망을 주다
   
▲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대기업인 A사에서 원하는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 B사. A사와 함께한다면 B사의 진일보가 예상되는 상황. 그러나 B사는 홍보·마케팅에 투자할 인력과 자금이 부족하다. <파이낸셜투데이>는 이러한 기업을 연결하기 위해 ‘FT브릿지’를 기획했다. 혁신적 기술·제품을 보유했거나 개발 중이지만 알려지지 않은 중소기업을 발굴, 대기업와 중소기업 간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서다. 34번째 주인공은 ‘온라인 투 오프라인’(Online to Offline) 플랫폼 사업자 오즈원이다.

O2O 서비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해 진행하는 마케팅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특정 사이트나 지역에 들어가면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에 쿠폰 등을 보내주는 서비스가 있다. 위치정보나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해 고객 정보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자는 쿠폰 발송 등의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것이다. O2O는 2010년 알렉스 람펠(Alex Rampell) 트라이얼페이(TrialPay)의 최고경영자(CEO)가 처음 언급한 것을 기점으로 현재 많은 업체들이 활용하고 있다.

◆ 급성장하는 ‘블루오션’

1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따르면 국내 O2O 서비스 시장은 2016년 2조1000억원에서 2017년 3조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또 O2O 서비스 관련 시장은 연간 42.2%의 높은 연평균 성장률(CAGR)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20년에는 해외 시장 규모가 약 750억달러를 넘어서고 국내 시장은 9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국내 O2O 시장은 카카오의 움직임이 가장 활발하다. 카카오는 카카오택시와 카카오 드라이버, 카카오페이 등 다양한 O2O 서비스를 선보였다. 콜택시 앱인 카카오택시는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가입자 수 1150만명을 기록했으며 누적 콜 수는 2억1천만 건을 달성했다. 국내 택시 운전자의 90% 이상인 23만명이 카카오택시를 통해 호출을 받고 있다.

2017년 카카오택시는 B2B(기업간 거래) 서비스를 추가한 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할 예정이다. 따라서 관련 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까지 카카오 광고 매출의 하락세를 예상하고 있지만 상반기 이후에는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O2O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모바일 기기의 보편화다. 개인의 모바일 기기 활용도가 급격하게 높아지면서 숙박과 버스, 미용실, 택시 등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서비스에 사용되기 시작했다. 마케팅과 결제, 쿠폰 제공 등 모바일 정보와 오프라인 구매를 연결·확장하는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오즈원은 온라인에 진입하고 싶지만 역량이 부족한 오프라인 기반의 사업자를 대상으로 파트너십을 맺고 이들에게 필요한 전반적인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이른바 ‘O2O(온오프라인 연계) 퍼블리싱‘ 사업이라고 회사는 설명한다. 쉽게 말하면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해 온 회사들과 협업해 모바일앱을 개발하고, 전반적인 마케팅까지 지원하는 것이다.

이처럼 O2O 시장의 규모가 급속도로 커지면서 다양한 분야의 사업자들이 앞 다퉈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O20에 대해 확실한 이해와 기술적인 지식이 필요한 만큼 쉽게 도전하기 힘든 것도 현실이다. 결국 O2O를 전문으로 하는 플랫폼의 필요성이 대두됐고, 오즈원이 직접 나서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오즈원은 오프라인 기반의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맺고 IT와 플랫폼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O2O 서비스를 실현한다. 현재 오즈원이 O2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회사는 4개다. ▲ 빌딩, 상업용 부동산 매물을 중개하는 리앤정파트너스의 ‘오피스픽’ ▲자동차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오토업’ ▲차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진단해 수리를 도와주는 ‘차비스’▲푸드 크리에이터가 고안한 레시피를 통해 직접 음식을 만들어 배달해주는 ‘굿잇츠’ 등이 있다.

이중 가장 먼저 파트너십을 통해 앱을 런칭한 곳은 굿잇츠다. 지난해 5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해 같은 해 8월 정식으로 서비스를 출시했다. 오피스픽은 1월부터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차비스는 오는 3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오픈한다. 오토업의 경우 기존에 안드로이드앱을 자체적으로 출시한데 이어 오즈원과 협업을 통해 iOS까지 지원을 확대하면서 기존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손봤다.

◆ 마케팅까지 지원

오즈원은 그동안 오프라인에서 사업을 진행한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이들에게 필요한 전반적인 플랫폼을 제공한다. 쉽게 말하면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해 온 회사들과 협업해 IT인프라나 모바일앱 등 개발을 돕고, 전반적인 마케팅까지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오즈원은 O2O서비스 구축 초기 단계에서 파트너사에 2억원 이내의 자본투자를 진행하고 30% 이하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또 개발인력과 자산을 제공해 개발비용을 받지 않는 대신 온라인 매출과 오프라인 매출의 일정부분을 나누다. 기존에 오프라인 사업을 진행했던 파트너사를 함께 성장해나가야 할 공동체로 플랫폼을 관리하고 키워나가는 것이다. ‘돈을 받은 만큼만’ 일하지 않는 것이 투자, 외주와의 가장 큰 차이다.

오즈원은 파트너사 대신해 초기 개발비를 부담해야하는 만큼 파트너를 선정하는 기준이 분명하다. 해당 분야 비즈니스에 대한 오프라인 전문성을 얼마나 확보하고 있는지와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인적 네트워크는 충분한지, 창업자의 열정과 역량은 어느 정도인지 등을 판단한다.

업계 관계자는 “O2O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많은 오프라인 사업자들이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만큼 오즈원과 같은 플랫폼 사업자의 등장은 희소식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건엄 기자  lku@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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