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대졸 신입 평균연봉. 사진=잡코리아

[파이낸셜투데이=박상인 기자] 올해 대기업 4년대졸 신입직 초임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공기업과 외국계기업 중소기업은 신입직 초임을 지난해보다 소폭 인상했으나, 대기업 신입직 평균연봉과는 여전히 큰 격차를 보였다.

잡코리아가 올해 4년대졸 정규 신입직 초임을 확정한 국내기업 522개사(대기업 207개사, 공기업 12개사, 외국계기업 13개사, 중소기업 290개사)의 4년대졸 신입직 초임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기본 상여금은 포함하고, 인센티브는 제외한 동일한 기준으로 조사했다.

올해 대기업 대졸 신입직의 평균연봉은 385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외국계기업(3464만원)과 공기업(3459만원)이 비슷한 수준으로 높았고, 중소기업은 평균 2523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올해 중소기업 신입직 평균연봉은 대기업(3855만원)과는 1332만원의 큰 격차를 보였다.

​전체 조사대상 기업의 올해 대졸 신입직 연봉은 평균 3325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대기업 신입직 평균연봉은 지난해 동기 동일조사(3893만원) 대비 -1.0% 낮아진 수준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는 선에서 ‘동결’된 것으로 풀이됐다.

​백만원 단위로 반올림하면 지난해와 올해 모두 평균 3900만원으로 같은 수준이다.

대기업과 공기업,외국계기업의 신입직 평균연봉 격차는 다소 줄었다. 대기업 신입직 평균연봉이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되고, 공기업과 외국계기업의 신입직 평균연봉은 조금 인상(각 +5.2%, +5.7%)되면서 기업 간 연봉격차가 지난해 약 600만원에서 올해 약 400만 원정도로 줄었다.

중소기업도 올해 신입직 평균연봉이 지난해 대비 +2.8% 인상되었으나, 대기업과의 연봉격차는 지난해 약 1400만원 차이에서 올해 약 1300만원 차이로 약 100만 원정도 줄어드는데 그쳤다.

대기업 중에는 ‘금융’ 업계의 연봉수준이 가장 높았다. ‘금융’ 업계의 대졸 신입직 초임은 평균 4168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기계/철강(4116만원), 석유/화학/에너지(4014만원), 건설(4005만원) 업계도 4천만 원 이상의 높은 연봉수준을 보였다.

이외에는 자동차(3983만원) 조선/중공업(3983만원) IT정보통신/전기전자(3913만원) 유통/물류(3842만원) 순으로 대졸 신입직 연봉수준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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