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자알볼로가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춘천시담양군피자’ 홍보 이미지. 사진=피자알볼로

[파이낸셜투데이=진보라 기자] 경기불황과 김영란법으로 매출 저하를 겪고 있는 외식업체들이 이를 타개할 전략으로 시그니처 메뉴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다.

26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 기업 디딤이 운영하는 ‘애플삼겹살’은 24시간 숙성하고 숯불로 초벌된 삼겹살을 사과나무로 훈연해 사과 쌈에 싸먹는 이색적인 삼겹살 브랜드다. 얇게 썬 사과를 불에 살짝 구워 삼겹살과 함께 먹으면 사과 쌈이 삼겹살의 느끼함을 잡아줘 기존 삼겹살과는 다른 특별한 삼겹살 맛을 느낄 수 있다.

또 다른 메뉴인 ‘화산볶음밥’은 화산이 내려오는 모습을 형상화한 독특한 비주얼이 특징이다. 수제피자 전문 브랜드 피자알볼로는 대표 인기 있는 메뉴인 ‘어깨피자’와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춘천시담양군피자’ 등이 시그니쳐 메뉴다.

어깨피자는 최근 특허 등록된 진도산 친환경 흑미로 만든 도우 위에 바삭한 씬 도우를 올려 피자알볼로에서 인기있는 아홉 가지 토핑으로 맛을 낸 피자다. ‘춘천시담양군피자’는 메뉴명 그대로 춘천 닭갈비와 담양 떡갈비를 토핑으로 얹어 두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다.

두 피자 모두 기존 피자와는 달리 사각형으로 컷팅돼 먹기 편하다는 특징도 따른다.

라이스파이의 인절미 카페 ‘메고지고카페’에는 최근 가래떡 튀김이 출시됐다.

가래떡 튀김은 가래떡에 빵가루를 묻혀 튀긴 후 콩설탕 가루를 뿌려 먹는 것으로, 구워먹는 데에만 익숙한 가래떡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색다른 떡 메뉴이다. 튀김 자체의 바삭함과 콩설탕 가루 맛을 한번에 즐길 수 있으며 가격도 부담 없다.

메고지고카페는 가래떡튀김의 인기로 색다른 떡 메뉴로 인절미 튀김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기 불황으로 인한 소비 위축과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태에서 위기를 모색하기가 쉽지 않다”며 “유행을 따르는 것도 좋지만 결국은 차별성, 희소성이 있는 메뉴가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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