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촛불집회.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은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을 맞은 25일 여야 대선주자들이 ‘촛불 집회’와 ‘태극기 집회’에 각각 참석한다.

문재인·안희정·이재명·손학규 전 대표는 촛불집회에, 이인제·김문수 전 지사는 태극기 집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안철수·홍준표·유승민·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불참한다.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시장은 이날 오후 5시 30분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제17차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촉구 범국민대회’에 참가한다.

‘박 대통령 탄핵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문 후보는 헌재의 탄핵심판이 끝날 때까지 집회에 계속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24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호남을 방문 중인 안희정 후보도 이날 오??5시 전북 전주 충경로 사거리에서 열리는 촛불문화제에 참석한다.

반면 야권 후보 중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이번 촛불집회에 불참한다. 안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9일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 ‘헌재의 판결을 지켜봐야 한다’며 집회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당과 통합을 선언한 손학규 전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한다. 국민의당 대선 후보 사이에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안 전 대표를 제외한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 지도부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기로 확정했다.

자유한국당 친박 핵심인 윤상현·조원진·김진태·박대출 의원 등은 태극기집회에 참석해 탄핵의 부당성을 거론할 예정이다. 같은 당 대선주자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김문수 비상대책위원도 태극기 집회에 나와 헌재의 판결 부당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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