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동준 기자] 종합 콘텐츠 기업 CJ E&M이 연간 방송 제작비로 4500억원을 투자한다.

CJ E&M은 23일 ‘2017년 미디어사업 콘텐츠 전략’을 공개하고 “대한민국 미디어산업 활성화 및 한류의 세계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지난해 ‘응답하라 1988’,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등으로 케이블 드라마 시청률 기록을 연이어 갱신한 tvN은 ‘내일 그대와’, ‘신서유기3’, ‘시카고타자기’, ‘공조7’ 등 자체 제작 드라마 및 예능으로 인기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tvN은 포화된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글로벌 진출을 통해 한류의 확산에 나선다. 지난 1월 개국한 세계 최초 해외전용 한국영화 전문채널인 tvN Movies를 통해 동남아시아 한류 확산에 일조하겠다는 포부다.

tvN Movies는 싱가포르에서 연간 200여 편의 한국영화를 선보이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홍콩 등 국가로 진출을 위해 케이블, IPTV 사업자 등 유료방송 사업자들과 접촉 중에 있다. 또한 동남아시아 9개국 약 650만 가구에 송출 중인 한류 대표 채널 tvN Asia를 통해서도 아시아 시청자들을 위한 다양한 자체제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Mnet은 ‘고등래퍼’, ‘너의 목소리가 보여4’, ‘프로뉴스101 시즌2’, ‘쇼미더머니6’ 등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 대거 포진됐다. 또한 이번 달 출범 1주년을 맞은 Mnet의 디지털 채널 'M2'를 통해 새로운 음악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OCN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제작비를 투자해 ‘보이스’, ‘터널’, ‘듀얼’ 등 자체제작 오리지널 콘텐츠를 6편 선보이고, 채널CGV에서는 2039 세대를 타깃으로 한 소셜 무비 매거진도 론칭한다는 전략이다.

이성학 CJ E&M 미디어솔루션부문장은 “동남아·북미·유럽 등 글로벌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미디어·광고 시장 발전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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