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체계.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미국과 일본이 최근 북한과 중국 위협에 대응하는 미사일방어(MD) 체제 구축 일환으로 공동 개발한 신형 요격 미사일 해상 발사 실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한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관련국들은 다른 국가의 안보 우려를 존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루캉(陸慷)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미사일방어 관련 문제는 전 세계의 전략적 안정 및 대국간 상호 신뢰에 관련된 사안이기 때문에 신중히 처리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루 대변인은 또 “각국은 자국의 안보 이익을 고려해야 할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안전 우려도 존중해야 한다”면서 “또한 전 세계의 전략적 안정과 각국의 안보가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는 원칙을 준수하며 평화와 안정, 평등과 호신, 협력과 공동 이익 추구 등 국제안보 환경을 조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미·일 양국은 지난 4일(현지시간) 하와이 해상에서 ‘SM3 블록2A’의 발사 실험을 실시해 성공시켰다. 미국 해군 이지스함에서 쏜 ‘SM3 블록 2A’는 탄도 미사일을 가상해 하와이 카우아이섬에서 날린 표적 로켓에 정확히 명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지난 2015년 6월, 12월 두 차례 미 캘리포니아에서 지상 발사 시험을 실시한 뒤 이어진 해상 발사에도 최초로 성공했다. 

한편 SM3 블록 2A는 2006년부터 미·일 양국이 북한 등의 탄도미사일 방어를 위해 공동 개발한 요격 미사일이자 현재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함에 탑재된 요격미사일 ‘SM3블록1A’의 개량형이다. 

‘SM3 블록 2A’의 발사 실험이 성공함에 따라 오는 2021년까지 일본 해상자위대에 조기 배치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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