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국내 채권에서 자금을 빼던 외국인이 6개월 만에 순투자로 돌아섰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 채권에 1조6650억원을 순투자했다. 순투자는 순매수에서 만기상환 금액을 뺀 것으로, 외국인의 채권 순투자는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아시아(1조원)와 유럽(4000억원)이 순투자를 주도했으며 미국(1000억원)도 소폭 순투자했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규모는 90조9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5.7%를 차지했다.

채권시장은 지난해 하반기 미 대선과 금리 인상으로 신흥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며 자금이 유출됐으나 최근 들어 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나타냈다.

주식시장은 두 달째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다. 지난달 외국인은 주식 1조7860억원을 순매수했다.

미국(1조4000억원)과 아시아(4000억원)가 순매수한 반면 유럽(3000억원)과 중동(2000억원)은 순매도했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 시가총액은 502조원으로 전체 시총의 32% 수준이다. 전월보다 20조4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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