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미국 백악관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취임 후 첫 순방지로 한국을 선택한 데 대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아시아·태평양 중시 및 한·미동맹 강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3일 백악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션 스파이서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매티스 장관의 한국, 일본 순방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매티스 장관의 이번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태 지역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증폭하는 북한 핵과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미 동맹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전날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의 회담에 앞서 “동맹국을 방어하기 위한 확장억제력 보장을 유지한다는 미국의 의지에는 한치의 변함이 없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북한 위협에 한·미 양국이 공동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고, 미국의 안보공약은 불변임을 재확인했으며, 드럼프 대통령이 한·미 동맹에 우선적(priority)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음을 전달했다.

한편 트럼프 정부 취임 후 첫 각료의 해외순방지로 한국을 가장 먼저 택했다는 측면에서 이번 매티스 장관의 방한은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트럼프 정부의 외교안보정책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서 북한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