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한국예탁결제원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작년 한해동안 보호예수된 상장주식 중 보호예수 기간이 만료돼 반환된 주식이 전년 대비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6년 예탁원이 보호예수한 상장주식 중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 반환된 주식은 35억4534만9000주로 2015년 대비 60.4% 늘었다. 이는 최근 5년 내 최고치다.

보호예수는 코스피·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하거나 인수·합병, 유상증자가 있을 경우 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대주주 등이 보유한 주식을 일정 기간 동안 매도하지 못 하도록 제한하는 제도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주식의 보호예수 해제량은 21억8724만9000주로 전년 대비 82.4% 증가했고, 코스닥시장 상장주식의 경우 13억5810만주로 34.3% 늘었다.

보호예수가 해제된 회사는 총 348개사로 전년(282개사) 대비 23.4% 늘었다. 이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84개사,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264개사로 전년보다 각각 9.1%, 28.8% 많았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보호예수 해제량이 가장 많았던 곳은 대한전선으로 6억7246만6000주가 해제됐다. 이어 하나은행(구 외환은행) 5억5500만9000주, 팬오션 3억4000만주, 미래에셋생명보험 6683만주, 대양금속 5119만1000주 순으로 물량이 많았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경우 우리손에프앤지농업회사법인이 1억1265만7000주로 가장 많은 해제량을 기록했다. 액션스퀘어(8335만주), 웨이포트유한공사(3981만주), 코데즈컴바인(3759만1000주), 지엠알머티리얼즈(3620만7000주)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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