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가 한 달 만에 순매수로 전환됐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1조7360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1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대통령 당선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1조1900억원어치 순매도 한 지 한 달 만이다.
국가‧지역별로 보면 ▲미국(+2조3000억원)과 ▲중동(700억원)은 순매수한 반면, ▼유럽(8000억원)과 ▼아시아(2000억원)는 순매도했다.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은 481조6000억원어치로 전체 시가총액의 31.2%를 차지했다.
반면, 채권시장은 자금 이탈이 지속됐다.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금의 순유출 규모는 5270억원으로, 유출 폭은 둔화됐지만 이탈은 5개월 연속 이어졌다. 외국인 채권 보유액은 89조3000억원으로 두달째 90조원을 밑돌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채권시장의 경우 미 대선 이후 금리역전 현상 심화, 신흥국 통화약세 등의 영향으로 자금이 유출됐다”고 설명했다.
신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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