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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대형 은행들의 실적호조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하락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7포인트(0.03%) 내린 1만9885.7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20포인트(0.18%) 상승한 2274.6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도 26.63포인트(0.48%) 뛴 5574.12에 장을 마쳤다.

미 증시는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JO모건 등 대형은행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은행주가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또 전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단기적으로 미국 경제를 막는 심각한 장애물은 없다”고 말해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한편 12월 소매판매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각각 0.6%, 0.3% 올라 미국 소비 및 생산 경제 개선에 대한 기대도 상승세를 부추겼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일주일 앞두고 관망심리가 형성되면서 상승 폭은 제한됐다. 특히 트럼프는 지난주 자동차 업계를 호령하는 등 돌발적인 트윗을 통해 시장을 뒤흔든 바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선뜻 시장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어 보인다.

또한 국제유가가 리비아 증산 소식에 하락한 점도 증시를 억제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64달러(1.2%) 떨어진 52.37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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