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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투데이=최민정 기자] 오는 2020년까지 고속도로 13개 노선(288.7㎞)의 신규 건설과 10개 노선(165.7㎞)의 확장이 추진된다. 또한 이미 진행 중인 사업이 완료되면 고속도로 882㎞가 연장되고, 65.3㎞가 확장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을 12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국가도로 종합계획’의 정책·투자방향에 따라 추진된다. 투자규모는 계속사업 21조5000억원, 신규사업 7조4000억원으로 49개 사업에 총 28조9000억원(국고 10조원)이 투입된다.

도시부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외곽순환도로, 지하도로와 순환축간 방사도로, 지선도로가 신설된다.

순환도로는 안산-인천(수도권제2순환), 금천-대덕(광주순환), 울산외곽순환(지하) 경인선 등이다. 방사도로는 서울-양평, 지선도로는 서창-장수, 대산-당진 등이 새로 건설된다.

도로용량을 초과한 구간(서비스등급 D 이하)은 확장을 통해 상습정체 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김해공항-대동, 칠원-창원, 서평택-매송 등이 확장된다.

교통물류 지원을 위해선 김해 신공항, 부산 신항, 산업단지 등 물류거점을 연계하는 도로를 신설한다.

특히 김해 신공항 추진 확정에 따라 늘어나는 여객·물류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인접 도로(부산신항-김해, 밀양-진례, 대산-당진) 확충계획을 반영했다.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선 남북축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제천-영월, 성주-대구, 공주-청주 등의 동서축을 보완하는 등 낙후지역의 접근성을 개선한다. 이를 통해 30분 내 고속도로 진입 가능 구역 확대와 지역간 평균 이동시간 단축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 시행으로 2020년에는 고속도로 5000㎞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이로써 혼잡구간은 2015년 기준 1299㎞에서 656㎞로 49.4%가 해소될 전망이다.

정부는 고속도로 건설 등으로 인해 85조5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29만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업별로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예산 범위내에서 신규 설계 등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타당성이 확보된 사업들은 최대한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사업은 추후 여건 변화가 있을 경우 예비타당성 분석 등을 거쳐 추가 반영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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