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수출 회복도 긍정적

▲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정유년 1월 증권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피어오르고 있다.

우선 코앞으로 다가온 ‘어닝 시즌’에서 상장 기업들이 화려한 성적표를 내보일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대한민국 경제의 근간인 수출이 완만하게나마 회복세를 보이는 점도 주가 상승을 떠받칠 것이란 해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번달 코스피 예상 지수로 2000~2100 포인트를 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초 시장 흐름에 결정적 요인이 될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 호조가 예상된다는 점은 가장 큰 호재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 출처=유진투자증권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어닝 시즌 결과에 대해 과거 경험적으로 반복됐던 부진이 우려되고도 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원/달러 환율 상승의 긍정적 효과로 시장 예상에 부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히려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결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 업종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D램과 낸드플레쉬 가격 상승과 업황 호조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반도체 업종의 이익 전망 가시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된다”며 “코스피 반도체 업종의 지난해 4분기 영업 이익 전망은 8조4000억원을 저점으로 2016년 말 9조5000억원까지 상향됐고 이는 지난해 4분기 코스피 전체 영업 이익 전망 상향 조정의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 출처=유진투자증권

여기에 수출 경기의 회복세도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1월 주식시장 상승을 예상하는 또 다른 이유는 수출 회복세”라며 “코스피는 수출 경기와 밀접하게 연동되는데, 월별 수출액 추이를 보면 2016년 1~2월을 바닥으로 점차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고 2017년 중에도 수출의 완만한 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는 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실적 호전이 지속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동시에 코스피 상승 추세 역시 지속성을 보일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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