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최민정 기자] 올해 1순위 청약자 수가 40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2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한 해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자 수는 408만9453명(19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 회사가 조사를 시작한 2009년 이후 최대치다. 지난해 395만2793명보다는 3.45% 증가한 수치다.

시도별로는 부산이 126만1917명으로 가장 많았다.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청약 투기판을 방불케 하면서 지난해보다 6.07% 상승했다.

이어 경기 97만3085명, 경남 49만8378명, 서울 29만1691명, 세종 28만3127명, 대구 22만4895명, 광주 16만180명, 울산 11만4786명 순이다.

경기는 동탄2신도시, 다산신도시, 미사강변도시 등 신도시, 택지지구 위주로 1순위 청약자가 많이 몰렸다. 특히 동탄2신도시가 포함된 화성이 39만3059명으로 경기 내에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는데 지난해보다 무려 117.7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올 연말에도 많은 분양물량이 쏟아질 예정이어서 1순위 청약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순위 청약자 수가 가장 많았던 부산에선 ‘남천 금호어울림 더 비치’(421가구), 동탄2신도시에선 ‘동탄2 아이파크’(A99·199블록, 98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에선 ‘마포 웨스트리버 태영 데시앙’(276가구)과 ‘e편한세상 염창’(499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뜨거웠던 국내 분양시장 열기가 올해 정점을 찍은 모습”이라며 “연말까지 많은 물량이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라 1순위 청약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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