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벙커 트릴로지> 포스터.

기간:2016/12/06 ~ 2017/02/19

장소: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출연:이석준, 박훈, 오종혁, 신성민

세 편의 공연은 제1차 세계대전 참호를 배경으로 모르가나와 아가멤논, 맥베스 각 고전과 신화를 각색해 독립된 이야기로 구성된다. 제1차 세계대전이 아니었다면, 2차 세계대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훗날 사람들은 이 전쟁을 고기분쇄기 또는 20세기의 근원적 대재앙이라 불렀다. 전쟁은 전쟁을 당긴다. 1차 세계대전에 죽은 사람만 천만명이 넘는다.

이 작품에 나오는 인물들은 그 천만명 중 하나거나, 그 천만명과 함께 죽어버린 사람들이다. 그리그 극작가 아이스킬로스가 말했다. 전쟁에서는 진실이 첫번째 제물이다. 죽은 이들과 함께 천만개의 삶, 천만개의 생의 진실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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