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곳에서 찾아온 커다란 사랑

개봉일 : 2016.12.21

감독 : 로랑 티라르

출연 : 장 뒤자르댕, 버지니아 에피라, 세드릭 칸

[파이낸셜투데이=성남주 기자] 영화 <업 포 러브>는 사랑 빼고 다 가진 176㎝ 늘씬 미녀 ‘디안’과 키만 빼고 모든 것이 완벽한 136㎝ 매력남 ‘알렉상드르’의 유쾌한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이다. 어느 날 잃어버린 휴대폰을 찾아 준 전화기 속 남자의 젠틀함과 유머, 중저음의 멋진 목소리에 사로잡히게 된 디안은 설레는 마음으로 그와의 첫 만남 장소로 향한다. 오랜만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상대방을 기다리던 것도 잠시, 곧이어 나타난 알렉상드르와의 첫 만남에서 디안은 당황함을 감추지 못한다. 목소리와 성격, 매너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알렉상드르의 키가 디안보다 40㎝나 작았던 것이다. 이처럼 처음부터 독특한 주인공의 설정과 진정한 사랑의 조건에 질문을 던지며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하는 로맨틱 코미디 <업 포 러브> 속으로 빠져보자.

<업 포 러브>는 아르헨티나에서 2013년도에 개봉한 <사자의 심장>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아르헨티나에서 17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이러한 흥행에 힘입어 2015년에 콜롬비아에서도 리메이크돼 화제를 모았다. <업 포 러브>는 키만 빼고 모든 게 완벽한 남녀 사이에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해프닝과 타인의 시선 때문에 사랑에 대해 고민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에피소드들이 색다른 재미는 물론 깊은 감동과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 세상의 그 어떤 거리보다도 멀게 느껴지는 40㎝의 눈높이 차이를 극복하며 용기 있게 진실한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발랄하게 그려낸 로맨틱 코미디 <업 포 러브>가 올 겨울 관객들의 심장박동과 설렘지수를 업시키며 스크린을 로맨틱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40㎝ 아래 나타난 완벽한 이상형과의 로맨스
로맨틱 코미디 품격을 한 차원 격상시킨 작품

프랑스에서 온 코믹 로맨스 <업 포 러브>는 프랑스의 내로라하는 영화계 실력파들이 모여 만든 작품이다. 재미는 물론 짜임새와 작품의 완성도까지 두루 갖춘 로맨틱 코미디이다. <업 포 러브>는 1895년 세워진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영화사이자 <그랑블루>와 <마르셀의 여름>, <언터처블: 1%의 우정> 등을 제작한 프랑스 대표 스튜디오 고몽이 제작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또 <결혼하고도 싱글로 남는 법>의 각본을 담당하고 <꼬마 니콜라>의 각본, 연출가인 로랑 티라르 감독이 참여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아이들의 세계를 다룬 영화 <꼬마 니콜라>로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선사해 프랑스 박스오피스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남녀노소 모두를 사로잡은 로랑 티라르 감독의 재능은 <업 포 러브>를 통해서도 유감없이 발휘돼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여기에 <아티스트>로 아카데미시상식을 비롯해 유수의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휩쓸며 실력을 인정받은 장 뒤자르댕의 연기 변신 또한 놓칠 수 없는 관람 포인트이다. 장 뒤자르댕은 실제 182㎝의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136㎝의 키 작은 남자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냈다. 키만 조금 아쉬울 뿐 외모와 성격, 능력 모든 것이 완벽한 장 뒤자르댕의 모습은 완벽한 로코물의 남주인공으로 손색없는 매력으로 여심을 자극할 것이다. 여기에 <서른아홉, 열아홉>에 이어 <업 포 러브>에서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하며 프랑스의 로코 여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버지니아 에피라가 호흡을 맞춘다. 버지니아 에피라는 아름다운 외모에 출중한 능력을 지닌 커리어 우먼이지만 전 남편에게 상처를 받고 사랑을 믿지 않는 디안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프랑스의 국민배우 장 뒤자르댕과 떠오르는 프랑스의 대세 로코퀸 버지니아 에피라까지 믿고 보는 배우와 제작진의 만남은 <업 포 러브>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키며 올 겨울,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 등극을 예고한다.

키 작은 남자와 늘씬한 여자, 남녀의 눈높이가 역전된 독특한 커플의 로맨스라는 신선한 소재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업 포 러브>는 우리 사회가 가진 편견을 꼬집어내며 진정한 사랑의 의미에 대해 돌아보게 만든다. 이처럼 영화는 단순히 남녀의 러브스토리를 넘어서 우리 모두가 공감할만한 메시지를 던지며 관객들의 가슴속에 더욱 깊은 여운을 남길 것이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