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 단속 현장.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은성 기자] 경찰이 연말연시를 맞아 택시승차거부와 신호, 과속 등 교통법규 위반행위에 대해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서울경찰청은 오는 14일부터 한달간 야간시간 교통사고 다발 지역과 상습 과속구간 47개소를 선정해 신호위반·과속행위 집중단속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연말연시 택시 승차거부가 잦은 종로1가, 홍대역 주변 등 서울시내 31개소에 대해서도 단속을 벌인다.

택시 교통사고는 최근 3년간 교통사고는 감소추세지만 교통사망사고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택시 교통사망사고는 총 164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3만9683명이었다. 대부분 11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집중 발생했다. 신호위반, 과속, 전방주시 태만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개인택시에 비해 법인택시로 인한 사망사고가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경찰은 최근 3년간 야간시간(오후 6시~오전 6시)대 택시사고 다발구간 74개소를 선정해 거점근무와 단속활동을 강화하고 지역경찰과 협력해 순찰근무를 강화할 방침이다. 14일부터 2주간 관할 택시 업체를 방문해 최근 택시사고 유형와 법규위반별 교통사고 현황 등을 설명하는 등 운전자별 맞춤형 교육도 진행한다.

경찰 관계자는 “보행자가 많지 않은 야간 시간 주행시 과속과 교통법규를 위반할 경우 교통사망사고로 연결될 수 있다”며 “운행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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