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촛불 시위.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은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가운데 10일 서울 도심에서는 주말 7차 촛불집회가 열린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228중대 1만8200여명의 병력을 투입해 집회 ·시위 관리에 나선다고 밝혔다. 특히 당일 집회가 ‘평화적이고 안전하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정권 끝장내는 날, 안 나오면 쳐들어간다’란 주제로 촛불집회를 진행한다.

퇴진행동은 오후 4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3개 경로를 통한 청와대 방향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행진은 지난주 집회와 같은 방식으로 청운동길과 효자동길, 삼청동길 등 3방향으로 이동한 뒤 청와대 100m 앞에서 모여 집회를 개최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행진 대오가 청와대 인근 일대를 에워싼 상태로 오후 6시부터 본대회가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본대회에는 가수 이은미, 권진원과 평화의 나무 등의 공연이 예정됐다.

이어 오후 7시30분 또는 8시부터는 광화문광장에 모였던 시민들을 중심으로 종로와 서대문, 청운동길 등 7~8개 경로를 통해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한다.

이날 촛불집회에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지도 관심사다. 퇴진행동은 지난 3일 주말 6차 촛불집회 당시 기록한 전국 232만여명(주최 측 추산)을 넘는 사상 최대 인원이 집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퇴진행동은 "(박 대통령 탄핵안 가결이) 끝이 아닌 시작이다. 축배를 들기에는 아직 이르다"라며 "촛불민심은 여전히 '즉각 퇴진'에 있다. 박 대통령은 지금 당장 퇴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퇴진행동은 “박 대통령 즉각 퇴진과 적폐 청산의 촛불을 더욱 확산시킬 것”이라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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