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강퉁.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중국 선전거래소와 홍콩거래소 간의 교차 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이 출범한 지 나흘째인 지난 8일 국내 투자자들은 선강퉁을 통해 30억원가량을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선강퉁 주식 직접매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 16곳을 통해 들어온 선강퉁 거래대금은 지난 8일 1758만 위안(매수대금: 1495만 위안·매도대금: 262만 위안)으로 조사됐다. 이를 원화로 추산하면 약 30억원이다.

선강퉁 개통 첫날인 5일의 거래대금은 6256만 위안(106억원), 6일은 4759만 위안(81억원), 7일은 2976만 위안(50억원)으로 줄곧 내리막길이다. 이로써 나흘 동안 한국에서 이뤄진 선강퉁 누적 거래 규모는 1억5748만 위안(267억원)이다.

거래 규모 자체도 2014년 11월 선보인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 교차거래) 개통 첫날 거래대금(140억원), 최근 일평균 후강퉁 거래액 추정치인 100억원에 비해서도 부진하다.

유안타증권 이용철 글로벌비즈팀장은 “국내 투자자들의 선강퉁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오늘부터는 또 본격 연말 시기에 들어가면서 더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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