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이은성 기자] 인천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8일 인천폭주연맹이란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하고 ‘다함께 폭주 런(Run) 하자’란 등의 글을 올린 뒤 오토바이 등을 이용해 무리를 지어 난폭운전을 일삼은 일명 ‘인천폭주연맹’ 회원 43명을 도로교통법 위반(공동위험행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을 오토바이를 이용해 인천 지역의 도로에서 새벽 시간까지 난폭운전 등 폭주 행위를 하고 인터넷 누리꾼을 대상으로 폭주 행위를 유도·자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인천폭주연맹이란 인터넷 사이트에 ‘광복절 폭주 런(Run) 하자’란 글을 지난 10월에 올린 뒤 인천 송림동의 한 유통센터 앞에서 집결, 오토바이와 승용차량 20대를 이용 역주행, 중앙선 침범 등의 폭주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찰차량를 따돌리며 중앙선을 넘나드는 곡예운전을 하다 또 다른 폭주운전 차량과 충돌하는 교통사고를 내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진국섭 교통조사계장은 “인천경찰청은 불특정 다수의 시민들에게 심각한 위해를 가할 수 있는 폭주 행위는 인천에서 1차례만 하더라도 반드시 검거해 철저한 수사를 진행하고, 폭주 운전자를 엄벌하는 등 운전자를 불안하게 하는 폭주 행위를 반드시 근절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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