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김우진 기자] 올해 하반기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사업자 선정이 오는 17일에 이뤄지는 방안이 유력한 가운데 향후 일정은 어떻게 진행될 지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지난 4월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권 4장을 신규로 내준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중 대기업군에는 3장의 신규 면세점 특허권이 돌아간다.

입찰 제안서 접수는 지난 10월 마감됐으며 대기업군에서는 롯데면세점·SK네트웍스·현대백화점, HDC신라면세점, 신세계DF 등이 입찰에 참여했다.

관세청은 오는 10일까지 입찰에 참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자 프레젠테이션(PT) 날짜 등을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올해 하반기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사업자 발표가 17일에 예정될 경우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PT는 전날인 16일께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PT를 16일에 진행한 뒤 17일에 중소기업군 면세점 특허권 입찰에 참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최종 PT를 진행하는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이후 면세점 사업자 발표가 이뤄진다.

장소를 미리 공개할 경우 공정성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 올해 심사에서도 PT 장소 및 PT 발표자 인원 등은 오는 14일쯤 통보할 것으로 관측된다.

유력한 PT 장소로는 지난해 2차 면세점 대전에서 심사를 진행했던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이 꼽힌다.

관세청은 지난해 1차 면세점 대전에서 사전정보 유출 시비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바 있기 때문에 2차 PT는 공정성 시비를 피하기 위해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을 선택했었다.

PT가 진행되는 장소 보안도 지난해 수준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심사가 이뤄지는 건물 보안은 외부 전문업체에 맡기고, 입구에 각종 소지품을 확인하는 게이트가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또 심사가 진행되는 건물 컴퓨터를 봉인하기로 하는 등 지난해 수준의 보안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최종 PT 장소 및 일정 등은 아직 결정이 안된 상태”라며 “토요일에 사업자를 발표할 경우 전날 PT를 할 수 있다. 장소는 3일 전에 참여기업에 별도로 알려주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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