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국내 전기전자업종 상장사들 중에서 LS산전과 LS, 쿠쿠전자 등이 올해 적극적인 배당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키움증권은 현 주가를 기준으로 전기전자업체들 중 LS산전, LS, 쿠쿠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한화테크윈, LG전자, LG이노텍 등의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이라고 1일 예상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기전자주들 중 배당수익률은 LS산전, LS, 쿠쿠전자 순으로 높을 것”이라며 “LS그룹 계열사는 경영 실적에 비해 적극적인 배당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LG그룹 계열사는 재무구조 안정화와 전장 사업 투자 재원 확보를 우선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삼성그룹 계열사들도 지배구조 재편과 주주가치 제고 정책에 보조를 맞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기전자업종 전반으로 시야를 넓혀 보면 크게 늘어난 배당 수익을 기대하긴 힘들 것이란 예측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업체별 경영 효율화 비용이 더해지며 실적이 대체로 부진해 배당 여력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줄어들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맏형인 삼성전자가 기업구조 변화 검토와 더불어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표방했고, 기관투자자들의 의결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스튜어드십 코드’ 지침이 시행될 예정이라는 점은 기업들의 배당 정책을 자극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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