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건설 '동탄2신도시 금호어울림 레이크2차' 조감도. 사진=금호건설

[파이낸셜투데이=한종해 기자] 내년부터 시행되는 잔금대출규제를 앞두고 건설사들이 연말 막판까지 신규 아파트를 쏟아내고 있다. 건설사들은 치열해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저마다의 파격적 분양조건을 걸고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착한 분양가

오는 2일 견본주택 개관을 앞둔 금호건설 ‘동탄2신도시 금호어울림 레이크2차’는 착한 분양가를 내걸었다.

분양가가 동탄2신도시 내에서는 저렴한 3.3㎡당 1000만원 초반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최근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되었던 단지보다 3.3㎡당 100만~200만원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또한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가 적용될 예정으로 소비자 초기 금융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금호건설 분양관계자는 “동탄2신도시의 올해 마지막 물량이자 공공분양 물량으로 실수요자를 잡기 위해 주변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에 계약금 정액제 등 실속 조건을 내걸고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 단지는 동탄2신도시 A88블록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0층, 9개 동, 전용 74‧84㎡, 총 68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30일 1순위 청약에 들어가는 대우건설 ‘평택 소사벌 푸르지오’는 소비자 금융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금융혜택을 내걸었다. 중도금 무이자에 계약금 1차 500만원 정액제가 실시된다. 분양가는 인근 고덕국제신도시보다 3.3㎡당 100만~200만원 가량 저렴한 900만원 중반대로 책정됐다.

이 단지는 경기 평택 소사벌지구 B-1블록에 지하 1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면적 83㎡(단일), 총 56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 대우건설 '평택 소사벌 푸르지오'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1일 1순위 청약에 들어가는 대림산업 ‘e편한세상 밀양강’은 발코니 무료확장(분양가 포함) 및 중도금 무이자(60%)가 적용됐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825만원대로 전용면적 84㎡는 2억원대에 마련할 수 있다.

이 단지는 경남 밀양시 내이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9층, 4개 동, 총 44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밖에 29일부터 정당계약에 들어간 GS건설 ’김천센트럴자이’도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계약금 1회차)에 중도금 60% 무이자혜택이 제공된다.

◆옵션상품 무료 제공

오는 2일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포스코건설 ‘동천 더샵 이스트포레’는 3구 가스레인지와 전자 오븐렌지, 음식물탈수기, 세재 디스펜서, 욕실장망선반 등의 옵션을 기본 품목으로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분양관계자는 “내년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수요자 잡기가 어려울 수있다는 판단에 처음부터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옵션상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분양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경기 용시시 동천3지구 일대에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10개동, 전용면적 78~108㎡, 총 98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30일 1순위 청약에 들어가는 삼상물산 ‘래미안 아트리치’는 빌트인가전인 김치냉장고, 스마트오븐,일체형 비데(2개소), 세대전용창고, 전동빨래건조대가 기본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밖에 계약자 자금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무이자혜택이 적용된다.

이 단지는 서울 성북구 석관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14개 동, 전용면적 39~109㎡, 총 109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61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강태욱 우리은행 부동산자문위원은 “11·3부동산대책 및 잔금대출규제 등 내년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오히려 연말 분양물량이 실수요자들에게는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며 “특히 분양물량이 많은 만큼 분양가와 입지, 브랜드, 설계 등 여러가지 사항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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