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철강 관련주들이 2017년 순조로운 한 해를 보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철강재 가격의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과 미국 등 대외 상황도 철강 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이다.

키움증권은 내년 철강업종의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내년 철강재 가격은 2014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종국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철강 수요가 2017년 소폭 상승하고 올해 하반기 주요 원재료 가격이 올라 내년 철강재 가격은 상승 요인이 있다”며 “지난해 급락 전 수준인 1톤 당 500달러 수준의 가격대를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특히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중국의 구조조정이 철강재 가격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중국 철강산업은 인수합병 등 활발한 구조조정이 예상된다”며 “내년 입법 가능성이 높은 환경보호세와 19차 당 대회는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고, 이는 철강재 가격 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미국의 트럼프노믹스도 철강재 가격 상승의 요인이 될 것이란 예측이다.

박 연구원은 “보호무역주의 확대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인데다 철강 산업은 이미 수많은 수입규제를 받고 있어 추가적인 악화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있고, 미국의 수요개선 강도에 따라 철강재 가격 상승 수준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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