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올해 상장사가 역대 최고치의 연간 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상위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볼 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유니버스200종목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34조3600억원으로 9월말 전망치 대비 90.1% 수준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3사의 전망치 달성률은 74.4%에 불과했다. 나머지 196개 종목의 전망치 달성률은 95.7%에 달했다.

3분기 이익은 상반기보다 낮은 수준으로 발표됐지만 역대 3번째다. 분기 이익 사상 최대치 1·2·3위는 모두 올해 달성됐다.

1위는 올해 2분기(38조600억원), 2위는 올해 1분기(35조3800억원)이다. 올해 연간 누적 영업이익은 107조8000억원이다.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였던 2015년의 120조3000억원에 바짝 다가선 실적이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4분기 영업이익은 34조6000억원이 예상되고 있다”며 “올해 연간 이익은 사상 최대치가 확실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최근 5년 평균 4분기 전망치 달성률인 77%를 적용해도 26조6000억원, 2008년 금융위기 때의 55%를 가정해도 19조원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시는 2015년부터 ‘매출’에서 ‘이익’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익이 부진했던 2012~2014년 증시관심은 ‘매출’이었지만 2015년에 사상 최대 이익이 발표된 덕분이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실적 결과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이익에 관심을 두는 것은 여전히 유효하다”라며 ”어닝서프라이즈는 따라가도 늦지 않는다는 점에서 어닝서프라이즈 상위 종목에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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