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이태형 기자]
SK건설은 카타르에서 1900만달러(약 200억원) 규모의 플랜트 통신 사업을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카타르 석유공사가 발주한 이번 프로젝트는 도하, 라스라판, 메사이드 등 서부 지역의 가스플랜트 설비에 대한 원격감시제어시스템(SCADA)을 개선하는 공사다. 공사기간은 32개월로 2014년 5월 준공예정이다.

SCADA는 화공, 석유화학, 발전 플랜트 등에 필수적인 IT시스템으로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가동상태를 확인하고 원격으로 설비를 조종할 수 있다.

SK건설은 이번 수주의 공사금액이 크지는 않지만 발주처가 카타르 석유공사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카타르 석유공사는 중동 지역 플랜트 시장에서도 주요 발주처로 손꼽히는 회사로 초대형 플랜트 수주전에 대비한 신뢰관계를 쌓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성윤 SK건설 u-사업총괄 전무는 "국내외에서 구축한 우수한 통신 컨버전스 분야 실적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며 "성공적인 공사 진행으로 EPC 프로젝트 시공능력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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