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99년 5월 29일 서울 여의도 ‘대우트럼프월드 1차’ 모델하우스 개관을 축하하며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왼쪽에서 세 번째).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와의 특별한 인연이 부각되면서 대우건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현재 대우건설의 주식은 전 거래일(6590원)보다 12.90%(850원) 급등한 7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와 대우건설의 인연은 1997년 뉴욕 맨해튼 유엔본부 인근에 초고층 건물인 ‘트럼프월드타워’ 건설을 추진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대우건설은 세계적 부동산 개발업자인 트럼프와 공동으로 이 건물의 건설을 맡았다.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았던 이 사업은 총 2억4000만달러를 투입해 착공 3년 만인 2001년 10월 준공됐다.

이 인연을 계기로 서울 여의도 ‘트럼프월드 1·2차’, 용산 ‘한강 대우 트럼프월드’ 등 1990년 후반 대우건설이 지었던 주상복합아파트 이름에도 트럼프 이름이 쓰이기도 했다. 트럼프는 대우건설 초청으로 1998년 6월과 1999년 5월 두 차례 내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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