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철 전경련 회장.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은성 기자]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과 관련해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16시간의 검찰 조사 끝에 귀가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전날 오전 9시49분께 출석한 이 부회장과 박모 전무가 29일 오전 1시49분께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검찰조사를 마친 이 회장은 “검찰 수사에서 성실하게 답변했다”고 말한 뒤 자리를 피했다.

이 부회장은 미르·K스포츠재단의 출연금 모금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부회장와 박 전무를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서 모금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두 재단에 대기업이 단기간에 774억원의 자금을 출연한 경위와 재단의 설립과 운영 과정에 최순실씨나 청와대의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자신이 아이디어를 내 두 재단을 설립했다고 주장하며 최씨의 개입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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