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테크노폴리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최민정 기자] 지방 거점도시 중 전주와 창원 등 4개 도시의 아파트 실거래가 총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26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올해 1~9월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방 중소도시 중 전북 전주시와 경남 창원시, 경남 김해시, 충북 청주시의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총액이 1조원을 넘었다.

지방 중소도시 중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총액은 전북 전주시가 1조7806억1352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경남 창원시(1조6270억6587만원), 경남 김해시(1조4232억5312만원), 충북 청주시(1조2510억9816만원)도 1조원을 넘어섰다.

또한 서울 서초구나 경기 수원시보다 분양권 거래 총액이 많은 지역도 있었다.

같은기간 분양권 실거래가 총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방 중소도시 중 경남 양산시가 1조9861억6478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 밖에도 충남 천안시(6267억2586만원), 경남 김해시(6126억5793만원), 충북 청주시(4292억802만원) 순으로 분양권 거래가 활발했다. 이는 같은기간 서울 서초구(4020억2903만원)와 경기 수원시 권선구(3361억3028만원)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이들 중소도시는 자족기능을 갖추고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한 편”이라며 “대규모 택지지구가 조성되거나 교통·산업 등 대형 개발호재가 있는 곳도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들 지역 중 경남 김해시는 지난 6월 기존 김해공항을 확장해 영남권 신공항을 만든다는 발표로 주목을 받았다. 인구가 대규모 유입하고 물류·산업단지 조성이 가시화하면서 주택시장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충북 청주시는 올해 청주산업단지를 도시형 첨단 산업단지로 조성하는 리모델링 사업에 착수했다. 지난 1월에는 SK하이닉스가 청주테크노폴리스에 약 15조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연말까지 이들 중소 거점도시에 신규 아파트 물량도 집중된다. 충북 청주시에는 현대산업개발이 다음달 ‘청주 가경 아이파크’ 905가구를 분양한다. 같은달 신영도 ‘청주 테크노폴리스 지웰’ 총 336가구를 선보인다.

충남 천안시에는 SM우방이 ‘천안 와촌 우방 아이유쉘’ 1107가구를 공급한다. 경남 김해시에는 GS건설과 현대건설이 ‘율하 자이 힐스테이트’ 총 1245가구를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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